우선 필요한것은 실제로 눈의 떨림이 있는가입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환자분의 눈의 떨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눈의 떨림을 확인할수 있는 안진도(nystagmogram)가 필요할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증상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몇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병변이 MRI에서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숨골의 한부분인 연수에 아주 작은 병변이 있는 경우에도 안구의 이상이 보이는데 MRI상 이상이 안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 신경과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본적이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신경과적 진료를 받은적이 있다면 opsoclonus나 ocular flutter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듯 싶은데...) 증상이 실제로 있는 것인지 본인만 느끼는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미세한 움직임도 전기신경생리학적검사에서는 높은 확률로 발견됩니다.)
좀 어려운 내용입니다. 눈을 움직이는 데는 2가지 운동이 있습니다. 물체를 따라서 눈이 서서히 움직이는 것과 순간적으로 시점이 이동하는 운동(쉽게 말하면 환자분이 좌측을 보다가 우측을 보려고 눈을 한번에 이동하는걸 말합니다.) 이운동은 숨골에서 미세하게 조절되는데 이런 운동을 조절하는 기능의 이상 혹은 병소(뭐 종양이나 출혈, 경색등을 의미합니다. 다른것도 많고요)에 의해 움직임을 유발하는 신호를 만들어내는 세포나 혹은 움직임을 먼추게 하는 신호를 보내는 세포의 이상에 의해 발생할수 있습니다.
근처의 신경과(신경정신과도 신경외과도 아닙니다. 안구의 운동에 대한 지식은 심도가 깊은 부분이어서 타과에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어날때 어지러운것은 자율신경의 이상에 의한 증상일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증상은 숨골이나 소뇌의 병변의 가능성이 높은데... MRI가 정상이라고하니...
아무튼 신경과에서 다시 진료를 받아 보는것이 좋을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