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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과 기억장애로 고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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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지금까지 근 10여년간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현재 34세의 남자입니다.
주요 증상은 머리 안쪽이 꽉 조이고 뭉쳐 있고 관자 놀이도 꽉 조이며, 전체적으로 묵직합니다. 머리에 들어차 있는 느낌이고요. 뒷골도 땡기고. 꽉 뭉쳐 있는 것 같고 압박되며, 머리가 꽉 끼어 있고 뭉쳐 있는 것 같습니다. 뻑뻑하며 여러 군데가 계속 아픈데요. 눈도 뜨려고 해도 근육이 잡아 당겨서 잘 안 떠지는 느낌이 듭니다.
머리를 압박하는 것도 같고 코부분을 누르면 두통이 전체적으로 방사가 되기도 합니다. 증상은 하루 종일 계속해서 지속됩니다. 기금씩 순간 땅이 꺼지는 것 같은 아찔한 느낌도 받습니다. 실제로 넘어지지는 않습니다. 눈의 촛점이 안 맞아 응시하고 있는 곳이 안 보이고 전체적으로 보이는 느낌이랄가 집중해서 응시가 되지가 않습니다.
답변입니다.
답변늦어진점 죄송합니다.
우선 MRI에 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불행하게도 전체 두통환자의 75%는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1차성 두통입니다. 원인이 있는 2차성두통은 25%에 지나지 않으며 그중에서 뇌에 원인이 있는 두통은 아주 적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대부분 두통환자는 MRI이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MRI를 찍는 이유의 대부분은 아주 적은 가능성이지만 뇌의 병변을 감별하기 위함입니다. 고로 두통이 있어도 MRI에서 원인이 보이긴 힘이 듭니다.
외상과 연관하여서는 외상후 만성 두통도 있습니다만 당시 시행한 검사상 특이소견이 없었고 최근 찍은 MRI상 정상이라면 당시 뇌의 손상은 없었거나 아주 경미한 것이었을것으로 짐작됩니다.(MRI는 예전에 있었던 뇌출혈의 흔적도 볼수 있습니다. 다만 그 양이 너무 경미하여 주변에 영향을 주지 않은것은 보이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외상에 의한 뇌손상이 두통의 원인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억력의 저하는 뇌병변에 의한경우에도 생길수 있지만 그 외적인 원인에서도 생길수 있습니다. 주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모든 것이 기억력의 저하를 유발할수 있습니다.(불면, 우울, 불안등) 타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 것은 뇌에서 기억력을 담당하는 회로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만성두통도 기억력의 저하를 유발할수 있습니다.
제환자중에는 더 오랜 만성 두통환자도 있습니다.
우선 생각해보아야할것은 심리적인 원인이 있는가일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외상후스트레스장애란 생명에 영향을 주는 외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환자분의 경우 모든 원인에 대한 생각이 이전 머리를 수상당한일과 연관된점으로 보아 작지만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두번째로 생각해볼수 있는 것은 경추와 연관된 두통입니다. 뒷목의 근육의 강직은 지속적이고 머리가 멍하게 느껴지는 두통을 발생시킬수 있습니다. 만성화되면서 편두통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환자분을 직접 진찰하지 않고 세세한것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가능하시며 방문해 주시는 것이 좋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심리적인 원인(두통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악화시키고 있는 이유일수도 있습니다.)에 대한 진료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일로 인해 답변이 늦어진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