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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통과 기억장애로 고생입니다.

작성자명권**
등록일2012-07-31 오후 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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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지금까지 근 10여년간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현재 34세의 남자입니다.

주요 증상은 머리 안쪽이 꽉 조이고 뭉쳐 있고 관자 놀이도 꽉 조이며, 전체적으로 묵직합니다. 머리에 들어차 있는 느낌이고요. 뒷골도 땡기고. 꽉 뭉쳐 있는 것 같고 압박되며, 머리가 꽉 끼어 있고 뭉쳐 있는 것 같습니다. 뻑뻑하며 여러 군데가 계속 아픈데요. 눈도 뜨려고 해도 근육이 잡아 당겨서 잘 안 떠지는 느낌이 듭니다.
머리를 압박하는 것도 같고 코부분을 누르면 두통이 전체적으로 방사가 되기도 합니다. 증상은 하루 종일 계속해서 지속됩니다. 기금씩 순간 땅이 꺼지는 것 같은 아찔한 느낌도 받습니다. 실제로 넘어지지는 않습니다. 눈의 촛점이 안 맞아 응시하고 있는 곳이 안 보이고 전체적으로 보이는 느낌이랄가 집중해서 응시가 되지가 않습니다.

또 기억력이 없어서 암기나 학습이 안 됩니다. 어제 날짜가 며칠인지, 어제 무엇을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나고 시게를 봐도 조금 잇다가 몇 시인지 기억이 안 나고, 월급이 얼마인지도 기억이 안 납니다.
구체적으로 정확히 콕 찝어서 표현은 잘 못 드리겠으나 대충 이 정도의 양상입니다.

저는 이런 증상이 하루 종일 거의 매순간 24시간 계속 되는데요. 정말 하루도 빠짐 없이 종일 계속 되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은 포기할 정도 입니다.

다만 잠 잘 때만 별로 의식을 못 할 뿐입니다. 어쩔땐 잠 잘떄도 아픔을 느끼고요. 띵하고 얼얼합니다. 더불어서 기억력이 하나도 없습니다. 방금전에 무엇을 했는지도 가물가물하고 이름이나 전화번호가 입력이 전혀 안 되는 상태입니다. 오늘 날짜가 며칠인지도 기억이 안 납니다. 사람들과 얘기를 해도 기억이 안나고 제가 바보가 된 것 같고 어눌합니다. 말도 잘 안 나오구요. 정말 너무 괴로운데요. 그래서 mri도 3회나 촬영했으나 이상이 없고 ct도 3회 철영했으나 이상이 없다는데요. 저는 두통과 기억력 장애로 정말 살기가 힘이 들 정도입니다.

저는 과거 1998년 1월 10일경에 과한에게 맥주병 바닥부분으로 이마부분을 1회 맞았습니다. 그래서 출혈을 하고 많이 찟어져서 (그 당시에 제가 보기에는 뼈가 뚫린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고대병원 응급실에 가서 엑스레이 촬영(두개골에 이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만 하고 봉합술을 했습니다.그 이후 부터 두통은 없었으나 의식이 멍하고 기억력이 좀 둔화되고 잠이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1999년 8월에 고대병원에서 증상을 얘기하고 ct촬영을 시행하였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 후로 1999년 9월에 군에 입대했을때도 보초를 서다보면 기면증처럼 잠을 못 참아 쓰러질뻔한적이 많았으며, 중대장나 대대장이 강의를 할 때도 절대로 졸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도 저도 모르게 잠에 빠져 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암구어(너무나도 간단한 단어)를 외우기도 힘들었습니다.
너무나도 간단한 짧은 단어를 외우지 못해서 다시 행정반에서 몰래 보러 간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도저히 외우려고 해도 입력이 되지가 않았습니다. 방금 들었던 내용도 거의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이름도 수회를 들어도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그렇게 힘들게 군생활을 마치고 2001년 11월에 제대를 한 후에 2002년 초경 부터 본격적으로 두통이 시작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두통이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 더불어서 기억력이 현저히 감퇴되어 바보가 되고 장애인이 된 것 같습니다. 정말 장애인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병원에도 다녔으나 뇌검사상은 별이상을 찾지 못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에서 mri, ct를 촬영하였고 이상이 없다고 하여 긍 2-3년간 약을 복용하였으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고대안암병원 신경과에서도 약을 복용한 후 차도가 없어 안 다녔습니다. 또 서울 아산병원에서 신경과에서 엠알아이 촬영 후 이상이 없다고 하여 약으로 치료 하다가 효과가 없어 정신과로 전원되어 약물을 복용했으나 차도가 없어 그만 둔적도 있습니다.

이 증상이 과거 98년경 맥주병바닥부분으로 이마부분을 강타당한 외상으로 온 후유증인지 너무나도 걱정이 됩니다.
혹시 그 순간 가격으로 인해서 뇌의 기억에 관한 기능이 손상받은 것은 아닐지요? 외상으로 인해서 이렇게 오랜 기간 두통이 올 수 있을까요? 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롭습니다.

그리고 mri상 이상이 없다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저는 현재까지 총 3회에 걸쳐 뇌mri 촬영(2002, 2003, 2008년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역시 3회에 걸쳐서 ct촬영도 하였습니다. 검사상 이상이 없다면 뇌에 이상이 전혀 없다는 건지요. 정말 제가 이 병이 나을 수 있는지도 걱정이 됩니다.

머리는 아픈데 뇌검사상 이상이 없으니 너무나 답답합니다. 그리고 외상으로 그런게 아닐까 자꾸 생각이 나고 뇌병변 장애인이 된건 아닐지 너무나도 걱정이 됩니다.

만약에 과거에 뇌를 다친것으로 인해서 두통이 왔다면 전 영영 못 고치는 건가요. 너무 슬픕니다. 그것과 연관이 있는지요?
또한 저처럼 근 10여년간 두통을 겪는 사람도 선생님께서 임상에서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 같은 만성두통도 치료를 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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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양우석
답변일2012-08-03 오후 6: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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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늦어진점 죄송합니다.

우선 MRI에 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불행하게도 전체 두통환자의 75%는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1차성 두통입니다. 원인이 있는 2차성두통은 25%에 지나지 않으며 그중에서 뇌에 원인이 있는 두통은 아주 적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대부분 두통환자는 MRI이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MRI를 찍는 이유의 대부분은 아주 적은 가능성이지만 뇌의 병변을 감별하기 위함입니다. 고로 두통이 있어도 MRI에서 원인이 보이긴 힘이 듭니다.

 

외상과 연관하여서는 외상후 만성 두통도 있습니다만 당시 시행한 검사상 특이소견이 없었고 최근 찍은 MRI상 정상이라면 당시 뇌의 손상은 없었거나 아주 경미한 것이었을것으로 짐작됩니다.(MRI는 예전에 있었던 뇌출혈의 흔적도 볼수 있습니다. 다만 그 양이 너무 경미하여 주변에 영향을 주지 않은것은 보이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외상에 의한 뇌손상이 두통의 원인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억력의 저하는 뇌병변에 의한경우에도 생길수 있지만 그 외적인 원인에서도 생길수 있습니다. 주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모든 것이 기억력의 저하를 유발할수 있습니다.(불면, 우울, 불안등) 타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 것은 뇌에서 기억력을 담당하는 회로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만성두통도 기억력의 저하를 유발할수 있습니다.

 

제환자중에는 더 오랜 만성 두통환자도 있습니다.

우선 생각해보아야할것은 심리적인 원인이 있는가일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외상후스트레스장애란 생명에 영향을 주는 외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환자분의 경우 모든 원인에 대한 생각이 이전 머리를 수상당한일과 연관된점으로 보아 작지만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두번째로 생각해볼수 있는 것은 경추와 연관된 두통입니다. 뒷목의 근육의 강직은 지속적이고 머리가 멍하게 느껴지는 두통을 발생시킬수 있습니다. 만성화되면서 편두통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환자분을 직접 진찰하지 않고 세세한것을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가능하시며 방문해 주시는 것이 좋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심리적인 원인(두통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악화시키고 있는 이유일수도 있습니다.)에 대한 진료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인 일로 인해 답변이 늦어진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