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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엉덩이, 허벅지 통증...척추·고관절 질환인지 살펴야
추운 겨울철에는 엉덩이나 허벅지 부위가 아파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만약 원인을 알 수 없는 엉덩이 통증이 계속된다면, 먼저 척추 및 고관절 질환의 유무를 확인을 해야 한다. 만약 척추나 고관절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통증이라면, 방치 시 원인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엉덩이 통증, 자세와 발생 시기 잘 살펴야
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가 어디에 해당이 되는지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엉덩이의 뒤쪽이 아프거나 저린 증상 감각 이상 등이 있다면 척추 협착증, 디스크병으로 인한 척추 신경의 압박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엉덩이 옆쪽에 통증이 느껴지고 자세를 변경할 때마다 통증이 악화된다면 고관절 질환의 가능성이 높다.
통증이 발생하는 시기도 중요하다. 아침에 기상했을 때 엉덩이가 아프고 허리가 굳는 증상이 느껴지는 경우, 자기 전 허벅지 종아리 부분에서 저린감, 쥐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척추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과 같은 척추 질환은 요추 신경의 압박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국소적인 염증으로 인해 통증을 유발시킨다. 이러한 통증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지속되면 인접 척추 마디에도 긴장도를 증가 시켜 또 다른 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관절 질환과도 연관...조기 진단·치료 중요해
엉덩이 통증을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은 고관절 질환이다. 고관절 충돌 증후군, 퇴행성 관절염, 무혈성 괴사 등이 대표적인 고관절 질환으로 초기에는 사타구니와 엉덩이 부근에 통증이 발생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체중을 싣기 힘들어지고 자세 변경 시에 통증이 악화된다. 결국은 통증으로 인해 똑바로 걸을 수 없는 등의 보행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이 느껴진다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 간단한 보존적 치료 정도로 좋아질 문제를 수술 등의 큰 치료로 확대시키는 경우가 있어 작은 증상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장상훈 원장(신경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