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혈압약은 암 발생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옥스퍼드 의과 대학의 Emma Copland 교수 연구팀은 26만여 명을 대상으로 31건의 혈압약 임상 시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에는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ACE) 억제제,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 (ARB), 베타 차단제, 칼슘 채널 차단제 (CCB), 이뇨제가 포함되었다.

연구 결과, 전체 혈압약이 유방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피부암 등 모든 유형의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압약 복용 기간과도 연관이 없었다. 이는 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연령, 성별, 흡연 상태 등을 모두 고려한 결과다.

Copland 교수는 “혈압약과 암 발생과의 연관성은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왔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압약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고혈압 환자가 안심하고 약을 복용할 수 있게 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고혈압약이 심장 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므로, 고혈압 환자의 약물 순응도를 높이는 데 이번 연구가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 심장학회(ESC: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으며, Healthline, Healthday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